아파트를 비롯한 주거단지 바로 뒷산에서 흰 연기가 자욱이 피어오릅니다.
멀리서도 한눈에 보일 정도입니다.
불이 난 건 지난 2월 10일 낮 12시 40분쯤.
험한 산세에다 크고 작은 잔불로 인해 진화 작업이 애를 먹으면서 불을 다 끄는 데 꼬박 나흘이 걸렸습니다.
헬기 10대를 비롯한 각종 소방 장비는 물론 소방관과 행정공무원, 인근 마을 주민까지 천4백 명 넘는 사람들이 투입돼 겨우 진화됐습니다.
이 불로 3ha, 약 3만㎡ 규모의 야산이 불에 탔습니다.
그런데 화재 감식 결과 범인은 다름 아닌 초등학생들이었습니다.
유튜브에서 본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고, 낙엽 더미에 불을 지르며 놀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셋 모두 10살 미만의 형법상 형사미성년자로, 처벌은 면했습니다.
광양시는 불에 탄 곳에 다시 나무를 심을 계획입니다.
그러나 피해 구역에 암석이 많은 데다 경사가 심해 불이 나기 전으로 돌아가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.
취재기자ㅣ김민성
촬영기자ㅣ최지환
자막뉴스ㅣ이미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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